[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노르웨이에서 수입해오던 연어를 앞으로는 동해에서 얻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최근 동해STF는 동해 가두리 양식을 통해 연어과에 속하는 바다 물고기 '송어' 첫 출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오는 9월 은연어까지 출하하게 되면 올해 총 500톤, 내년부터 연간 2천톤의 연어를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게 된다.
강원도 동해 바다는 해수의 수온이 낮아 노르웨이 해양 환경과 유사해 한해성 수산자원의 양식 산업화 추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업체 측이 지난해부터 연어 가두리 양식을 시작한 것. 정부도 현재 10개인 수중 가두리를 더 늘려, 한해 3만톤 안팎의 수입 연어류를 동해 바다 국내산으로 대체할 계획을 갖고 있다.
업체 측은 생산이 본격화되면 수입산 대비 20-30% 정도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국내 소비가 늘어난 연어는 올해 초, 주 수입원인 노르웨이와 칠레산 연어 238만마리가 집단 폐사하면서 가격이 급등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연어 가게들이 가격을 올리고 다른 메뉴를 추가하는 등 영향을 받았다.
동해안에서 연어 양식이 본격화되기 시작하면 연어 가격이 다시 내려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