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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6시간 동안 110mm 이상의 강우량이 예상되는 '호우경보'가 발령되는 등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길거리에는 레인부츠를 신은 사람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러나 발이 젖지 않아 장마철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레인부츠'가 무좀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의학 전문가들은 레인부츠가 주로 고무나 합성수지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통풍이 원활하지 않아 '무좀'이 쉽게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레인부츠는 일반 운동화에 비해 통풍이 잘 되지 않아 신발의 내부가 굉장히 습한 편이다.

통풍이 잘 되지 않는 레인부츠를 장시간 신게 되면 쉽게 건조되지 않는 땀으로 인해 손발톱과 피부의 각질층이 불어나 무좀균과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지는 환경으로 변한다.

무좀이 발병하는 증상은 보통 발가락 사이에 피부가 짓무르고 습기로 인해 발바닥과 발뒤꿈치의 피부가 허옇게 되거나 갈라지면서 각질이 벗겨진다.

또 무좀균이 각질을 분해할 때 풍기는 불쾌한 악취와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무좀을 예방하려면 레인부츠를 신을 때 각별히 세균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외출 후에는 부츠 안에 신문지를 넣어 습기를 빼주거나 탈취제, 건조제를 뿌려 신발 내부를 충분히 건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