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노회찬 "국회의원 세비 반으로 줄이자" 제안에 의원들 반응

인사이트비교섭단체 대표 연설 중인 노회찬 대표 / 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국회의원 세비를 절반으로 줄일 것을 국회에 제안했다.


4일 노회찬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지금 국회의 자화상은 더 말하기 부끄러울 지경이고 처절하기까지 하다"며 "특권을 내려놓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우리나라 국민소득은 독일의 절반인데 세비는 독일과 같다"며 "국민소득 대비 의원 세비를 독일 수준으로 받으려면 절반으로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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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의원 세비를 반으로 줄이더라도 우리나라 근로자 평균 임금의 3배, 최저임금의 5배 가까운 액수"라며 "평균임금이 오르고 최저임금이 오른 후에 세비를 올려도 된다"고 덧붙였다.


노 의원의 세비를 절반으로 줄이자는 제안에 국회 본회의장에는 정적이 감돌 정도로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분위기를 감지한 노 의원이 "아무도 박수 안치시네요"라고 농담을 던졌고 그제야 의원석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한편 이날 노 의원은 '일하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면서 국회 인사청문대상 확대 및 특수활동비 폐지 등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