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구은영 기자 = 에릭남이 장남으로서 짊어진 무게를 털어놓으며 애틋한 부자애를 드러냈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아버지와 나'에는 에릭남과 그의 아버지와의 마지막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마지막으로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어머니를 위한 선물도 사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 뒤 마지막으로 서로에 대한 속마음을 밝혔다.
에릭남 아버지는 "중고등학교 때 힘들어도 자기가 참고 스스로 해결해서 힘든걸 전혀 몰랐다"며 "맏이는 7~8살만 되도 다 큰 애로 보인다. 막내가 8~9살 땐 애기같은데"라고 칭찬 한 번 제대로 해주지 못한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항상 무슨 일이 있으면 큰애부터 야단쳤다. 윤도(에릭남)가 그런애가 아닌데 둘째랑 다툰 일이 있어 화가 나 윤도에게만 매를 들었다"며 "아빠로서 미숙했던거다. 아빠 되는걸 배운 적이 없지않냐"고 아들에 대한 미안함을 보였다.
아버지의 진심을 뒤늦게 전해들은 에릭남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더니 "제가 자라온 것과 동생들이 자라 온 것도 차이가 엄청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학교에서 졸업파티나 학교 행사 등 부모님이 필요한 순간이 많았는데 저한테 한 번도 안온 것 같다"며 "저를 안해줘서 그랬는지 미안해서 동생들은 다 해주더라"고 섭섭함을 표현했다.
하지만 에릭남은 "근데 뭐 다 지난일이고 그렇게 했으니까 지금 이렇게 활동할 수 있다"며 "아버지의 아들이란게 너무 감사하다. 다시 태어나도 제 아버지의 아들이 되고 싶다"고 깜찍한 손가락하트를 보내 아버지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구은영 기자 eunyoung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