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캡틴 아메리카가 히드라(Hydra, 하이드라)의 비밀 스파이였다는 스토리는 전 세계 마블 팬들을 멘붕에 빠뜨리게 했다.
지난 달 '캡틴 아메리카' 75주년 기념으로 출간된 코믹북에는 캡틴 아메리카가 어벤져스의 오랜 숙적이자 악당인 히드라의 숨겨진 멤버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캡틴 아메리카: 스티브 로저스 #2'에서는 이를 뒤엎을 또다른 반전이 전개됐다.
※ 아래 기사는 '캡틴 아메리카' 코믹스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캡틴 아메리카가 히드라 스파이라는 설정은 사실상 기억 조작에 의해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두번째 코믹북에는 코스믹 큐브의 일부가 4살짜리 어린 소녀 '코빅(Kobik)'으로 의인화돼 등장한다.
코빅은 현실을 조작할 수 있는 능력자면서 동시에 미숙한 어린 아이다. 그런 그가 히드라 수장인 레드스컬과 친해지면서 히드라 조직을 좋은 곳이라고 오해하게 된다.
이로 인해 코빅은 캡틴 아메리카가 히드라의 스파이 일원이라는 착각이 들게끔 조작한 것이다.
앞서 코빅은 현역에서 물러난 늙은 캡틴 아메리카에게 "당신을 나의 완벽한 전사로 만들었다"고 밝혔는데 이 과정에서 코빅이 캡틴 아메리카에게 잘못된 기억을 주입시켰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다음 작품인 '캡틴 아메리카: 스티브 로저스 #3'는 다음 달에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