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컨저링2'를 본 사람도 잘 모르는 소름돋는 실제 이야기 7

인사이트

영화 '컨저링2' 스틸컷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보는 순간에도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포영화 '컨저링2'는 귀신 없이도 눈을 질끈 감게 한다.


영화가 끝나고 나면 어딘가 모르게 마음이 찝찝해지는 이 영화는 다음날 침대에 누웠을 때도 개운치 않은 느낌이 들게 한다.


이는 단순히 영화 제작진의 상상력이 빚어낸 것이 아닌,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다는 생각에 '거리감'이 확 좁혀지기 때문이다.


다만, 영화의 내용과 실제 이야기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이에 '컨저링2'를 본 사람도 사실 잘 알지 못하는 소름 돋는 '실제 이야기' **가지를 소개한다.


1. "'컨저링2'는 영국 매체 BBC에도 소개된 현상 '엔필드 폴터가이스트' 현상을 다뤘다"


인사이트'엔필드 폴터가이스트'가 실제로 일어난 집 /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폴터가이스트'는 물건을 부수거나 날아다니게 하는 현상 또는 그렇게 되게끔 조종하는 귀신을 말한다.


영화 '컨저링2'는 1977년 8월 영국 엔필드의 한 가정에서 있었던 폴터가이스트 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실화 영화다.


2. "영화 속 자넷 가족, 주변 인물은 거의 다 실존인물이다"


인사이트주인공 '자넷'과 그 가족들 /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영화 속 자넷과 그 가족들, 심령학자들, 워렌 부부, 경찰, 이웃 등 대다수 사람들을 실제 사건을 참고했다.


심지어 인물들의 '외형적인 특징'을 참고해 캐스팅 했다. 그만큼 보는 사람이 최대한 현실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3. "자넷과 마가렛은 위저보드 게임을 통해 악령을 초대했다"


인사이트위저보드 게임을 하는 모습 / 영화 '악령의 게임' 스틸컷


한국 공포 이야기의 단골소재인 '분신사바'와 비슷한 '위저보드'는 귀신과 악마를 초대하는 것이다. 그들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자넷은 "마가렛과 위저보드를 하고 나서 악령이 나를 괴롭히기 시작했다"고 말했으며, 1977년 시작된 악령의 장난은 1979년까지 계속 자넷의 정신을 피폐하게 만들었다.


4. "자넷의 가족은 결국 행복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다"


인사이트영화 속 이야기의 실제 주인공은 자넷과 그 가족들 /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1년이 넘는 폴터가이스트 현상으로 정신이 피폐해진 자넷 가족은 그 현상이 사라진 뒤에도 결국 행복을 되찾지 못했다.


셋째 조니는 불과 14세에 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자넷의 아들은 성인도 되기 전인 18세에 사망했다.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 모든 게 '악령의 저주'라고 수군거렸다.


5. "악령, 빌 월킨스는 실제 자넷 가족이 이사 오기 전 그 집에 살았고 '의자'에서 숨이 끊어졌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워너 픽처스


악령에 깃든 자넷이 자신을 "나는 빌 월킨스다"라고 말하는 장면에서의 '빌 월킨스'는 실존인물이다. 그는 자넷의 입을 통해 "나는 죽기 전, 아래층 구석에 박힌 의자에서 눈이 멀었고 뇌출혈을 일으킨 뒤 삶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심령학자 '모리스 그로시'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페기 가족이 이사 오기 전 빌 월킨스가 그 집에 살고 있었고, 자넷이 말한 이유로 사망했다. 그의 아들 테리 윌킨스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넷이 말한 것과 같은 이유로 숨을 거뒀다고 말하기도 했다.


6. "폴터가이스트 현상에도 자넷 가족은 그 집을 한 번도 떠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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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워너 픽처스


자넷은 폴터가이스트 현상이 일어나기 전에 이사 온 그 집에서 평생을 지냈다. 언제 다시 악령의 장난이 있을지 모르는 데도 말이다.


끔찍한 기억으로 인해 집을 떠날 법도 하지만 자넷 가족은 결국 떠나지 않았고, 자넷의 어머니 페기는 빌 월킨스처럼 의자에 앉은 채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7. "수많은 전문가의 조사로는 소녀들의 장난극이라는 증거가 더 많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워너 픽처스


폴터가이스트는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 현상이기 때문에 전문가들의 분석이 전부는 아닐 것이다.


괴상한 휘파람 소리와 개 짖는 소리가 자넷의 방향에서만 들려왔으며, 어떤 비디오카메라에는 자넷이 숟가락을 구부리는 장면이 포착됐다는 이야기도 있다.


한 방송 리포터는 "자넷과 마가렛이 내게 '모든 것이 장난'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속아 넘어간 사람들을 조롱하기까지 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