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누군가 자라 등에 강제로 드라이버를 박았다 (영상)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태어난지 70년이 넘은 자라의 등에 인간이 사용하는 드라이버가 꽂힌 모습이 발견됐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동물전문매체 더도도는 인간에 의해 등에 드라이버가 박혀버린 자라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소개했다.


미국 일리노이주(州)에서 발견된 영상 속 자라는 노란색 손잡이의 드라이버가 등에 꽂혀있었고, 어딘가로 향하는 발걸음이 굉장히 위태로워 보인다.


드라이버가 등 중앙에 꽂힌 탓인지 중심을 잡기 어려워해 안타까움이 느껴지는데, 녀석은 심지어 두개골 골절로 인해 한쪽 눈마저 멀어 있었다.


다행히도 치료를 위해 지역의 동물병원으로 옮겨진 자라는 의료진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으며 서서히 회복했다. 그리고 9개월이 지난 지금 그간의 상처를 모두 털어내고 건강한 모습을 되찾았다.


녀석을 보살핀 단체 피오리아 동물원(Peoria Zoo)의 파충류 학자 더글라스 홈즈(Douglas Holmes)는 "자라가 자유롭고 건강하게 발을 내딛는 모습을 보면 항상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인사이트인간에 의해 강제로 등에 박혀버린 드라이버 / Facebook 'Phil Luciano'


인사이트치료를 받은 뒤 상처를 회복한 자라의 모습 / Facebook 'Douglas Hol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