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목)

"박유천, '오빠 밥해 주면서 같이 살자'며 성관계 시도"

인사이트사진  =NEW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배우 박유천이 '성폭행 혐의 논란'으로 인생 최대 위기를 맞은 가운데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의 진술 내용이 공개됐다.


29일 중앙일보는 서울 강남경찰서와 고소인 측 지인 등의 말을 인용해 박유천으로부터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의 진술 내용을 자세하게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성폭행 혐의'로 박유천을 고소한 여성 4명은 경찰 조사에서 "성관계 전 '너 마음에 든다. 우리 집에서 같이 살자'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진술했다.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은 "'우리집에 들어와 오빠 밥해 주면서 같이 살자'라고 말했다"며 "'먼저 요리부터 배워야겠다' 등의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일부 여성은 또 "박유천이 '왜 이런 곳에서 일하냐'고 말했다"며 "'혹시 빚이 있으면 갚아줄 테니 걱정하지마'라고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폭행이나 협박은 하진 않았지만 그런 말과 함께 성관계를 시도해 당황했다"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지금까지 박유천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은 총 4명으로 지난 10일 처음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유흥업소 여성 A씨만 고소를 취하했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일 "성폭행은 허위사실"이라며 박유천을 처음 고소한 여성 A씨에 대해 공갈 및 무고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박유천과 맞고소 당한 여성 A씨, 남자친구 이씨와 사촌오빠로 알려진 황씨 등 4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하고 지난 24일 유흥업소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또 지난 28일 디스패치가 보도한 '성폭행 당할 뻔' 했다고 주장하는 5번째 피해 여성 E씨를 접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텐카페에서 일했다는 E씨는 당시 박유천을 손님으로 맞이했고 화장실로 불려가 성폭행을 당할 뻔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경찰은 이번주 박유천을 소환 조사해 성폭행 혐의와 무고 및 공갈 혐의 고소 건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