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아이와 눈 맞추기 위해 무릎 꿇고 상장 건네는 고위공무원

인사이트사진제공 = 국립생태원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상을 주는 어른이 무릎을 꿇고 눈을 맞추자 상을 받는 어린의 입가에 미소가 가득 번지는 훈훈한 사진이 화제다.


지난 15일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에서는 '우리 들꽃 포토 에세이 공모전' 시상 행사가 열렸다.


이날 최재천 국립생태원 원장은 수상자들에게 직접 상장을 전달하며 입상을 축하했다.


시상식 중 최 원장은 단체부문 장려상을 수상하러 올라온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를 봤고, 이에 무릎을 꿇고 아이와 눈을 맞추며 상장을 전달했다.


아이는 무릎을 꿇고 상장을 건네는 최 원장을 향해 긴장을 풀고 배시시 웃었고, 최 원장은 아이와 기념 촬영을 할 때까지 꿇은 무릎을 펴지 않았다.


이화여대 석좌교수이며 국립 기관의 원장이라는 직책을 가진 권위 를 내세울 수 있는 자리에서도 아이와 눈을 맞추기 위해 기꺼이 무릎을 꿇는 최 원장의 모습에서 '인간'에 대한 배려와 겸손을 엿볼 수 있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국립생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