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선언한 리오넬 메시 / gettyimages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리오넬 메시(29)를 만류하는 목소리가 자국 대통령의 입에서까지 나왔다.

28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마우리시오 마크리(Mauricio Macri)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계속 세계 최고의 선수를 보고 싶다"는 글과 함께 '떠나지마 리오'라는 해시태그까지 덧붙였다.

마크리 대통령은 "그 어느 때보다 우리 국가 대표팀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이며 메시에 대한 애정이 크다는 사실을 전했다.

이와 더불어 아르헨티나의 국민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 역시 "메시는 반드시 계속 국가대표로 뛰어야 한다"면서 "러시아 월드컵에 챔피언이 될 수 있다"고 응원했다.

앞서 메시는 2016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자신의 승부차기 실축 때문에 준우승에 머무른 뒤 '은퇴 선언'을 했다. 네 번째 결승 패배에 대한 심리적 고통을 감내하지 못하면서 내린 결정이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국민은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지하철역에 '떠나지마 리오'(NoTeVayasLio)를 내걸며 은퇴를 만류하고 있어 메시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된다.

메시의 국가대표 은퇴를 만류하는 아르헨티나 대통령 / Twitter 'Mauricio Macri'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지하철역에 게재된 '떠나지마 리오' / Twitter 'The Catalan Giant'

'떠나지마 리오'를 외치고 있는 아르헨티나 국민들 / Twitter 'The Catalan Gi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