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33만인구 아이슬란드, 축구종가 잉글랜드 제치고 8강 진출

인사이트좌측은 승리에 도취된 아이슬란드 선수, 우측은 패배에 화가 난 웨인 루니 / gettyimages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인구 33만의 나라 아이슬란드가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절망에 빠뜨렸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아이슬란드는 프랑스 알리안츠 리비에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유로 2016 16강전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프로축구선수'로 등록된 총인원이 100명도 안 되는 아이슬란드가 세계최대규모 프로리그 EPL을 보유한 잉글랜드를 무참히 무찌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아이슬란드는 주전 11명의 주급보다 많은 주급(약 5억원)을 받는 루니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해 끌려갔지만, 2분 뒤 기성용의 팀 동료 질피 시구르드손(Gylfi Sigurdsson)이 동점을 만들었다.


인사이트골을 넣고 기쁨을 느끼는 아이슬란드 선수들 / gettyimages


이후 분위기를 탄 아이슬란드는 전반 18분 역전 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초반의 여유로운 분위기와 다르다는 사실을 직감한 잉글랜드는 총공세를 펼쳤다. 점유율도 약 70%를 가져가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잉글랜드는 잦은 패스 미스와 공간을 열지 못하는 플레이로 결국 아이슬란드에 강제 '브렉시트' 당하며 유로 2016을 마무리했다.


한편 같은날 펼쳐진 전대회 결승에서 맞붙었던 이탈리아와 스페인간의 16강 경기에서는 이탈리아가 2대0으로 승리하며 지난대회 결승 패배를 설욕했다.


인사이트골을 내준 뒤 망연자실한 잉글랜드 선수들 / getty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