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영 기자 = 화상 입은 아빠가 맘에 걸렸던 두 딸이 틈틈이 모은 돈 22,000원을 아빠에게 건넸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두 딸을 키우고 있는 아빠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을 올린 A씨는 "발목 쪽에 화상을 입었다"며 "그럼에도 아픔을 견디고 주말에 딸들과 물놀이를 다녀왔다"고 입을 열었다.
다친 발목을 이끌고 딸들과 재밌게 놀아준 A씨는 집에 돌아온 후 잠이 들었다.
그리고 몇 시간 뒤 일어났을 때 A씨의 머리 위에는 하얀 봉투가 놓여있었다.
봉투 속에는 돈 22,000원과 함께 '아빠 상처 난 거 괜찮아요? 돈 벌어서 우리 사주지 말고 몸을 챙기세요'라고 쓰인 두 딸의 편지가 들어있었다.
아빠의 상처가 빨리 낫길 바라는 마음으로 두 딸은 '이 돈으로 밴드 사세요'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아직 어린 두 딸의 기특한 마음에 A씨는 "예쁘게 자라줘서 항상 고맙다"며 감격스러워했다.
김지영 기자 ji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