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월드컵 우승 없는 메시,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은퇴'

인사이트2016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 칠레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한 뒤 망연자실한 표정의 메시 / gettyimages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내 커리어는 끝났다"


27일(현지 시간)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29)가 2016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 패배 직후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위해 모든 힘을 쏟아부었지만 끝내 실패했다"면서 "대표팀에서 우승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몹시 슬프다"고 흐느꼈다.


이어 "나는 네번이나 결승전에 올랐지만, 최고의 순간을 맞이하지 못했다"라며 "이제는 끝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메시는 오늘 결승전 패배 직후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준우승과 지난해 2015 코파 아메리카 준우승 당시 때보다 표정이 어두웠다.


부상도 잦아지고 '탈세' 논란으로 인해 심리적 고통이 상당한 상황에서 우승을 이루지 못한 탓이다. 특히 승부차기에서 실축하면서 그 슬픔이 더욱 큰 듯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월드컵' 우승을 거머쥐지 못하면 펠레와 마라도나보다 낮게 평가받을 수밖에 없음을 지적하며 2년 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메시의 복귀를 점치고 있다.


한편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자격으로 우승 경험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축구 금메달이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