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서울시민 지난해 무려 '3220억원'의 세금 잘못 냈다

인사이트서울시의 업무 전반을 책임지는 총 책임자 박원순 서울시장 / 연합뉴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서울에 사는 시민들이 시청의 잘못으로 무려 3220억원의 세금을 더 낸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머니투데이는 '2015 회계 서울시 결산서'를 분석한 결과 잘못 납부된 세금의 금액이 총 3220억원으로 잘못 '부과된' 금액이 123억원, '이중 납부'가 28억원 등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잘못 걷은 3220억원 가운데는 '국세'가 132억원, 서울시에 내는 '지방세'가 3088억원이었다.


가뜩이나 팍팍한 삶에 서울시가 시민들에게서 세입 총액의 1.5%가량을 잘못 걷은 것이어서 시민들의 불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시민들이 시의 과세에 '불복청구'한 금액도 327억원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의 지난해 세입 총액은 20조 4828억원으로 2014년보다 2조 8257억원 더 걷었다. 같은 기간 시민들을 위해 쓴 금액은 18조 4480억원으로 전년도 16조 9125억원 대비 1조 5354억원 늘었다.


세입 총액이 늘어난 만큼 서울시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도 한 번에 늘었다. 2014년 131만 1423원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24만 7561원 증가한 155만 8984원으로 나타난 것.


한편 '서울시 채무 7조원 감축 목표달성 선포식'을 열기도 했던 서울시 본청의 채무는 2014년 3조 2409억원보다 1820억원 늘어난 3조 4229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