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방송에서 늘 밝은 모습만 보여줬던 황재근이 '엄마' 한 마디에 눈물을 보였다.
26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디자이너 황재근이 출연해 자신의 가슴 아픈 유학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황재근은 이삿짐을 싸던 중 엄마의 사진과 일기장을 보며 돌아가신 엄마에 대해 추억했다.
황재근은 "(유학 중) 한국에서 큰 누나에게 '엄마가 안 좋다'는 전화를 받고 한국으로 갔지만 이미 3일 (장례)기간이 끝난 뒤였다"며 "집으로 갔는데 모든 것이 똑같았지만 엄마 방에 엄마는 안 계시고 엄마 사진만 있었다"며 오열했다.
이어 그는 "형이 엄마 조의금으로 들어온 거니까 이거 들고 다시 학교 가서 공부하라고 하더라"며 눈물을 보였다.
방송에서 누구보다 밝은 모습만 보였던 황재근이었기에 숨겨진 그의 가족사에 시청자들도 눈물을 훔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