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정화 기자 = 애플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뮤직'의 국내 상륙이 임박했다.
지난 23일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음실련)는 애플뮤직과 월정액 스트리밍 서비스를 맺었다고 밝혔다.
음실련 관계자는 "애플뮤직이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 실연자들에게 어떻게 저작권 비용을 지불할 지 약정했다"며 "실연자에게 주어지는 곡당 단가 등 자세한 계약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애플뮤직은 현재 110여개국에서 사용이 가능하지만 음악저작권 관리 형태가 다소 복잡한 한국에서는 서비스를 미뤄왔다.
국내에서 애플뮤직이 음악 서비스 산업을 하기 위해서는 음실련, 한국 음악저작권 협회, 한국음반산업 협회 등 음악저작권자 신탁단체를 비롯해 로엔엔터테인먼트, KT뮤직 등 유통사와도 저작권계약을 맺어야 한다.
음실련에 이어 한국음악저작권협회도 애플뮤직과 계약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뮤직은 애플 플랫폼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에서도 서비스를 하고 있어 모바일 음원시장의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유료 음원 서비스 시장은 현재 멜론을 운영하는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전체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로 KT뮤직, 엠넷, 벅스 등의 음악 서비스 업체들이 시장을 나눠가지고 있다.
애플뮤직이 한국 시장에 진출할 경우 음원 서비스 시장의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애플뮤직은 서비스를 제공한 110여개의 국에서 3개월 무료 서비스 기간을 거친 뒤 유료로 전환해왔다.
정정화 기자 jeonghw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