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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엔 손 떼고 '한식' 유네스코 등재에 나선 정부

정부가 유네스코 등재 추진 문제를 놓고 '한식'과 '위안부 기록'에서 상반된 입장을 취하고 있어 논란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는 일에는 손을 뗐지만, 한식을 등재하는 일에는 적극 나서고 있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장 담그기 문화'와 '제례음식문화' 중 유네스코 등재가 가능한 문화를 선정하고 내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실제 농림축산식품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등 6개 기관은 지난 20일 서울 광화문 K-Style Hub 한식문화관 4층에서 '한식문화'를 유네스코에 등재하기 위한 '유네스코 등재 TF팀 발족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해당 발족식에서 농식품부 관계자는 "민간 차원에서 유네스코로 등재하기 힘든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적극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여성가족부 장관이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민간이 추진하는 게 기본정신"이라며 '위안부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사업'의 예산 4억 4천만 원을 전액 삭감한 것과는 대비되는 행동이다.


정부가 유네스코 등재 추진 문제를 놓고 '한식'과 '위안부 기록'에서 상반된 입장을 취하고 있어 논란은 당분간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