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박명수가 라디오에서 "너무 노출 심한 옷은 위험하다"고 말한 뒤 박명수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박명수는 여성 경찰관과 전화로 대화를 나눴다.
이날 경찰관과 여성 범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박명수가 "여름이라 그런 일들이 더 많이 일어나나보다"라며 "예쁘게 옷을 입고 그러는 건 좋은데 너무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술을 마시고 그러는 건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이 화근이 됐다.
박명수의 해당 발언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성범죄는 피해자의 옷차림 때문이 아니다"와 "박명수의 발언은 걱정어린 조언이다"는 류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박명수의 SNS에서도 논쟁이 붙으면서 해당 발언이 있은 지 4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박명수 님이 걱정해서 하신 말인 건 알지만, 그 말이 곧 성범죄의 원인이 피해자에게 있다는 뜻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성범죄는 옷차림과 관계가 없다"고 남겼다.
이에 다른 누리꾼은 "박명수도 딸이 있는 입장에서 걱정되는 마음으로 한 말인데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최근 강남역 살인사건으로 인해 '여혐'과 '남혐'이 사회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해당 논쟁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