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연합뉴스, (우)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MBC '무한도전'

[인사이트] 김지영 기자 = 시험 기간만 되면 얄밉게 행동하는 친구가 반마다 한 명씩은 꼭 있다.

대개 이런 친구들의 행동은 큰 게 아닌 소소한 잘못이기에 화를 낼 수도 없다.

이에 짜증이 더욱 솟구친다.

모두가 예민해지는 시험 기간, 은근히 속을 긁는 행동으로 내 공부를 방해하는 밉상 친구 유형 7가지를 소개한다.

1. "공부 많이 했냐?"고 계속 묻는 '파워 견제형'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JTBC '학교 다녀오겟습니다'

시험 기간이 다가올수록 "공부 많이 했냐?"며 나의 학습량을 은근히 체크하는 친구들이 있다.

열심히 하는 누군가를 본보기 삼아 공부하려는 의도는 좋다.

하지만 오로지 경쟁자로만 생각하는 것 같은 행동은 짜증을 유발한다.

2. 시험 망쳤다고 펑펑 우는데 알고 보니 나보다 점수 높은 '왜울지형'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연합뉴스

시험 점수를 확인한 뒤 책상에 엎어져 펑펑 우는 친구가 있다.

하지만 이렇게 티 나게 우는 친구의 경우 시험 점수가 그리 나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안타까운 마음에 위로해줬는데 정작 나보다 점수가 높다는 사실 알게 되면 왠지 모를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

3. 시험 기간만 되면 "지금 드라마 본다", "치킨 먹는다"며 시시각각 카톡 하는 '상황보고형'

연합뉴스

평소에는 자주 연락을 하지 않다가 시험 기간만 되면 연락이 잦아지는 친구가 있다.

작은 일상 하나하나까지 시시콜콜 보고해 나의 시험공부를 방해하면 정말이지 꿀밤이라도 한 대 때려주고 싶어진다.

4. 공부 많이 못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는데 자꾸 거짓말하지 말라는 '안믿어형'

연합뉴스

시험 당일 아침, 미처 못 본 범위를 부랴부랴 살피고 있는 나에게 다가와 "공부 많이 했지?"라고 묻는 친구들이 있다.

묻는 것까진 괜찮지만 "많이 못 했다"고 해도 믿지 않을 거면 왜 굳이 물어보는지 모르겠다.

5. "1시간 뒤에 전화로 깨워줘"라고 부탁 해놓고 전화하면 안 받는 '딥슬립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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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나 몇 시에 좀 깨워줘"라고 메시지를 보내는 친구들이 있다.

하지만 이런 친구들은 해당 시간에 막상 전화를 걸면 꼭 받지 않는다. 그래놓고 다음 날 "왜 날 깨워주지 않았느냐", "전화를 왜 그것밖에 안 했느냐"고 따지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면 시험 끝나고 한판 붙고 싶은 기분마저 든다.

6. 교실에서 다 같이 답 맞출 때 "잠깐, 몇 번이라고?"라며 자꾸 다시 묻는 '사오정형'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시험을 마친 후 교실에서 답을 맞출 때 불러주는 답을 한 번에 듣지 못하고 자꾸 되물어 혼란을 야기하는 친구가 있다.

세상에는 말귀를 잘 알아듣지 못하는 친구도 있다는 사실을 알지만, 시험 기간엔 특히 예민하기에 이런 유형의 친구들에게 속 좁게도 짜증을 내게 된다.

7. 수업시간에 자놓고 시험 기간 되면 필기한 노트 빌려 가는 '노트 루팡형'

온라인 커뮤니티

이 유형은 수업 시간 졸지 않고 열심히 필기하는 사람들의 공공의 적과 같은 존재다.

물론 평소에 잘하다가 어쩌다 한 번씩 그런 친구는 이해할 수 있지만, 시험 기간마다 노트를 빌리러 온다면 '거저먹는다'는 느낌에 해당 친구가 밉상으로 느껴진다.

김지영 기자 ji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