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20대 대학생이 60대 장애인 택시기사를 무차별 폭행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2일 MBN '뉴스8'은 21살 대학생이 의족을 한 60살 택시기사 송모씨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년 전 사고로 왼쪽 다리를 잃은 송씨는 의족을 한 채 택시기사로 지내다 최근 대학생 A씨를 손님으로 태웠다.
A씨는 목적지에 도착하자 갑자기 돈을 내지 않고 달아나려 했고 송씨는 차에서 내리려는 A씨를 붙잡았다.
하지만 A씨가 이를 뿌리치고 도망갔고 송씨는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A씨와 실랑이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송씨는 A씨에게 심한 폭행을 당하고 심지어 10m 넘게 끌려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A씨의 폭행으로 인해 송씨는 의족까지 빠져버려 몸을 가누기 조차 힘든 상황이 되어버렸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택시비가 너무 많이 나온 것이 불만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울 성북경찰서는 A씨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