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현직 고등학교 교사가 3년 동안 여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2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의 한 고등학교 교사 김모 씨가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20일 접수됐다.
경찰에 따르면 방송 동아리를 맡던 교사 김씨는 지난 2014년부터 방송실에서 여학생들과 입맞춤을 시도하거나 신체 부위를 부적절하게 만졌다.
김씨에게 피해를 당한 학생은 모두 5명으로 성추행은 교장과의 상담 과정에서 밝혀졌다.
상담에서 일부 학생들은 "김씨가 성추행한 뒤 돈을 줬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성추행 후 1천원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피해 학생이 아버지께 말했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김씨는 학교 측에 "격려 차원에서 한 행동"이라며 범행을 극구 부인했고, 경찰에서도 진술을 거부했다.
교육청은 현재 해당 학교와 김씨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으며, 관계자는 "보고받은 내용 중 미심쩍은 부분이 있는지 절차상 축소 은폐됐는지 조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학교 측은 다음 주 이사회를 열어 김씨에 대한 징계 수위를 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