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가정사로 힘들다는 팬의 메시지에 래퍼 MC그리(김동현)가 보낸 답장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예인한테 메시지 답장을 받았다며 MC그리에게서 받은 메시지 캡쳐가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얼마 전에 가정사로 상처받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며 "마침 MC그리가 라디오스타에서 '젖은 코트'(구절)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봤다"고 말했다.
'젖은 코트'는 MC그리가 발표한 신곡 '열아홉'에 나오는 가사 구절로 부모님이 이혼할 당시 자신의 심정을 솔직하게 담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MC그리와 비슷한 입장인 것 같아 누구한테도 털어놓을 수 없는 이야기를 했다"며 "답답한 마음에 보낸 건데 친절한 답장이 너무 큰 위로가 됐다"고 털어놨다.
이날 A씨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MC그리는 "제가 어떻게 말씀드릴 수가 없겠네요"라며 "저희 둘다 열심히 버텨봐요. 자기 것 열심히 하면 언젠가 빛을 볼 수 있지 않을까요?"라고 팬에게 답했다.
이어 "응원하겠습니다. 님 선택이 옳다고 믿고 싶어요"라며 "현명하게 대처하세요"라고 글쓴이를 응원해 훈훈함을 준다.
한편 MC그리는 지난 1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부모님 이혼할 당시 겪은 자신의 솔직한 심경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