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격투 끝에 범인 잡고 경찰서 돌아온 형사들의 모습

인사이트Facebook '경기남부경찰'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흙투성이에 기진맥진한 채로 돌아왔지만, 얼굴에는 뿌듯함이 담겨있는 형사들의 모습이 전해졌다.


20일 경기남부경찰 페이스북에는 흙으로 범벅된 두 형사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형사들은 6개월이 넘는 잠복 끝에 농촌 자동차를 돌며 일명 '차털이'를 해온 범인을 잡고 이제 막 경찰서로 돌아온 것이었다.


범인은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35회, 총 1,200여만 원을 훔쳤다.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CCTV가 없는 농로를 다니며 범행을 저지른 범인은 이날도 새로운 범행 대상을 물색하고 있었다.


그러나 범인의 예상 경로를 지키며 잠복근무를 하던 형사들에게 덜미가 잡혔고, 형사들이 추격해오자 타고 가던 자전거를 버리고 논으로 달아났다.


형사들은 포기하지 않고 논에 들어가 범인과 논두렁을 구르는 격투 끝에 범인을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범인을 잡는 데 성공한 형사들은 다음날 피곤한 몸을 이끌고 범인과 몸싸움을 하느라 망가뜨린 논의 벼를 세우기 위해 출동했다.


여러모로 국민의 재산을 지키려 노력한 형사들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옷은 더러워졌지만, 누구보다 멋있는 두 분입니다", "다치지 않고 범인을 검거해서 다행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Facebook '경기남부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