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20대 여성이 찜질방에서 잠든 사이 성추행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20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20대 여성 A씨가 찜질방에서 잠을 자던 중 한 남성이 몰래 다가와 자신의 엄지 발가락을 빨았다며 성추행 혐의로 신고한 남성 B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18일 새벽 서울의 한 찜질방에서 발생했다.
혼자 찜질방을 찾은 여성 A씨는 피곤함에 잠을 청했다. 여성 전용 수면실은 아니었지만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는 곳에 자리를 잡아 별 문제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잠이 들고 얼마 지나지 않아 A양은 자신의 발가락이 뜨겁다는 느낌을 받았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주위를 살폈다.
잠을 자기 전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지만 A씨가 깼을 때는 바로 옆에 처음 본 남성 B씨가 A씨 발에 머리를 기댄 채 자는 척을 하며 누워있었다.
A씨와 눈이 마주친 B씨는 도망가려했지만 A씨는 B씨의 윗옷을 잡고 옷이 찢어질 때까지 놓지 않았다.
하지만 B씨는 A씨에게 잡혀있던 윗옷을 벗어버리고 지하에 위치한 남탕으로 도망갔다.
A씨는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CCTV를 확인한 끝에 찜질방 안에 숨어있던 B씨를 검거했다.
현재 수서경찰서는 피해자 진술 조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사건 경위와 함께 정확한 내용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