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전체 평균시급은 6천687원으로 법정 최저임금(6천30원)보다 657원, 전국 평균(6천475원)보다 212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은 한국노동사회연구소와 함께 1분기 등록된 채용 공고 25만1천845건을 분석, '2016 1분기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노동실태'를 20일 발표했다.
채용 공고 수는 강남구(14.4%), 서초구(8.5%), 송파구(6.4%)로 상위 1∼3위를 차지했다.
하위 1∼3위는 도봉구(1.2%), 강북구(1.7%), 중랑구(1.7%)로, 이들 채용공고는 강남 3구의 6분의1 수준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음식점의 채용 공고가 4만2천39건(시급 6천746원)으로 가장 많았다. 편의점(4만2천13건·6천207원), 일반주점·호프(2만1천125건·6천764원), 패스트푸드(1만9천535건·6천894원), 커피전문점(1만6천892건·6천254원)이 2∼5위를 차지하는 등 전통적으로 시급이 낮은 일자리들이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자치구별 평균 시급은 강서구가 6천982원으로 가장 많았다. 강남구(6천848원), 동대문구(6천733원), 영등포구(6천720원)가 뒤를 이었다.
평균 시급이 가장 낮은 지역은 도봉구(6천376원)로 1위인 강서구보다 506원 낮았다.
강남·북을 비교했을 때 강북 지역 시급은 6천586원, 강남은 6천660원이었다.
특히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의 시급은 6천732원으로 서울 지역 전체 시급 보다 45원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알바천국은 "상대적으로 높은 물가를 자랑하는 강남 3구의 특성이 아르바이트 시급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시급 상위 10개 업종의 평균 시급은 9천706원이었다. 모델(1만1천370원), 설문조사·리서치(9천796원), 방문·학습지(9천335원), 헤어·피부·미용(9천55원), 여행가이드(8천863원), 가사육아도우미(8천540원), 개인지도·과외(8천387원), 대학·교육기관(8천229원) 순으로 전문직에 가까운 일자리가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시급 분포도를 살펴보면 6천30∼7천144원이 전체 85.9%로, 서울시 생활임금(시급 7천145원) 이상을 지급하는 곳은 14%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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