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불의의 사고로 아들을 먼저 하늘로 보낸 국회의원이 그 애끓는 마음을 글로 남겼다.
20일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아들이 먼저 세상을 떠나고 느낀 감정을 짤막한 글로 풀어냈다.
이 의원은 자신이 대신 죽어 아들이 돌아올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지 모르겠다며 침통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서른 해 동안 저희 부부는 하늘에서 내려온 왕자님과 함께 살았음을 깨달았다"면서 "기억 한 켠 한 켠들이 모두 눈부신 축복이었다"고 말했다.
아들이 하늘로 갔으니 이제 꿈에서 다시 깨어나야 한다는 말도 덧붙인 이 의원의 글에서 앞으로 어떤 마음으로 살아갈지 조금은 전해져온다.
장례식장과 영결미사에 와주신 분들과 SNS와 문자로 위로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는 이 의원은 "착하고 삽살개처럼 싹싹하던 내 아이 오래오래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학영 의원은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지난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국회의원이 됐으며 20대에서 재선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