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정화 기자 =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던 직장인 평균 점심값이 7년 만에 감소했다.
20일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직장인 1,115명을 대상으로 평균 점심값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직장인 평균 점심값은 6,370원으로 지난해 평균 점심값인 6,566원보다 3.0% 낮아졌다.
점심을 해결하는 방법에 따른 직장인들의 점심값은 '사내식당'이 평균 5,431원, 편의점 등에서 점심을 사오는 경우에는 평균 4,882원, 도시락을 싸올 경우에는 평균 4,735원으로 조사됐다.
'점심식사를 어떻게 해결하는가'에 대한 답변으로 '근처식당'이라고 답변한 사람이 43.9%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근처 식당'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68.7%였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감소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올해 '도시락을 싸온다'(13.5%), '편의점 등에서 사다 먹는다'(6.1%) 등 도시락을 준비한다는 직장인은 19.6%로 지난해 '도시락을 싸온다' (5.1%), '편의점 등에서 사다 먹는다' (2.8%)의 응답이 7.9%였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체감하는 점심값이 지난해에 비해 어떤가'라는 질문에는 '많이 올랐다'(27.3%), '조금 올랐다'(46.3%) 등 올랐다는 답변이 73.5%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면 체감하는 점심값을 지난해와 비교하는 질문에 '비슷하다'(24.6%), '내렸다' (1.9%) 등 비슷하거나 내렸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해당 조사 결과는 지난해에 비해 물가가 오른 가운데 많은 직장인들이 비교적 저렴한 편의점 음식과 도시락을 준비하면서 점심을 해결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정화 기자 jeonghw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