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배우 박유천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고소장이 추가로 경찰에 접수된 가운데 집 화장실에서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배우 박유천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피해 여성의 고소장이 추가로 접수됐다고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지난 2014년 6월 11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유흥주점에서 두 사람은 처음 만나 술을 함께 마셨다.
이후 박유천 집으로 이동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늦게까지 술을 마시다 다음날인 12일 새벽 4시쯤 집 화장실로 데려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이 이날 오후 1시 40분쯤 직접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함께 제출된 증거는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유흥업소 여성이 고소를 취하한지 이틀 만에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나오자 전담팀을 구성한 상태였다.
그런데 이날 또 다시 3번째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 여성의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됨에 따라 수사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경찰은 '성폭행 사건'은 신고자의 의사와는 관계 없이 처벌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고소가 취하된 사건을 포함해 모든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철저하게 밝힐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