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박태환 아버지가 오열하며 대한체육회에 던진 울분의 한마디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리우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된 박태환 선수의 아버지가 대한체육회를 향해 울분을 던졌다.


지난 16일 박태환 선수의 아버지 박인호 씨는 이날 서울 중구 법무법인 광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아버지 박씨는 "20년 넘게 수영을 하던 중 한번의 실수로 평생 짊어지고 가야하는 짐을 얻었다"며 "'약물쟁이'로 만들어 평생 살아가게 만드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라고 울분을 토해냈다.


이어 "국제 규율에 따라 이미 징계를 받았다"며 "가혹한 규정 적용을 제고해 줄 것을 간곡하게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한체육회는 제3차 이사회를 열고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개정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박태환 선수의 올림픽 출전 불가 원칙을 재확인했다.


박태환 선수는 지난 2014년 9월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와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동안 선수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는 3월에 끝났지만 국가대표 선발 규정 제5조 6항에 3년간 대표선수 자격을 얻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박태환 선수는 2019년 3월까지 태극마크를 달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박태환 선수 측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일시 보류했던 제소를 재개해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