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반려동물, '구매'하지 말고 '입양'하세요"
17일 서울시는 동물보호 시민단체들과 손잡고 서울 동작구의 반려견 놀이터에서 오는 18일부터 격주 주말마다 '유기동물 입양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보라매 유기동물 입양행사는 오는 11월까지 매월 첫째 셋째주 토요일마다 열린다. 시간은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6~8월은 오후 4시부터 7시까지)다.
서울시는 이번 입양행사를 통해 입양되는 유기견에 대해 감염병 검사, 중성화 수술, 건강검진과 예방접종, 치료 등을 지원한다. 입양 비용은 무료다.
앞서 지난해 4~11월에도 유기동물 입양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총 60마리의 유기견이 새 가족을 만나 주인으로부터 버려졌던 기억을 치유하고 있다.
시는 해당 행사를 통해 장기간 입양되지 않아 안락사 위기에 처한 동물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나고, 시민에게도 반려동물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만나는 것'이라는 인식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 담당자는 "사람과 유기견간 일대일 만남을 통해 새로운 가족 구성원이 됨으로써 유기견 입양이 보다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입양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건강검진이 끝난 유기견을 무료로 입양하고 일정 기간 사후관리도 해주므로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