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영 기자 = "영화인 줄로만 알았는데 이 소름 돋는 이야기가 실화라고?"
무섭고 잔인한 스릴러 혹은 공포 영화를 본 뒤 뒤늦게 해당 스토리가 실화라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란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허구일 것만 같은 스릴러, 공포 영화 중에는 실제 일어난 사건에 기반해 제작된 것들이 생각보다 많다.
그저 영화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충격적인 실화 바탕의 스릴러·공포 영화 6편을 소개한다.
1. 컨저링2
'컨저링2'는 1970년대 왕성하게 활동했던 퇴마사 워렌 부부가 실제로 겪은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영화는 영국 엔필드의 한 가정집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현상을 중심으로 흘러가며 이 과정을 통해 관객에게 소름 돋는 공포를 선사한다.
2. 살인의 추억
봉준호 감독의 영화 '살인의 추억'은 1986년부터 1991년까지 열 차례에 걸쳐 일어난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바탕으로 한다.
영화 개봉 당시 관객들은 영화 속 끔찍한 살인 사건들이 모두 실제라는 것에 공포를 느꼈다.
뿐만 아니라 영화의 전반적인 색감과 분위기도 영화를 무섭게 만드는데 한몫했다.
3. 조디악
'조디악'은 1960년대 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일어난 연쇄살인 사건을 다룬다.
당시 조디악으로 불렸던 연쇄 살인마는 범행 직후 언론사 4개에 암호로된 협박 편지를 보내 센스란 시스코 전역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해당 암호 중 세 개는 현재까지 해독되지 않은 상태이며 해당 사건의 범인 또한 잡히지 않았다.
4. 추격자
배우 김윤석과 하정우의 연기가 돋보였던 영화 '추격자'는 2003년부터 2004년까지 이어졌던 유영철 연쇄살인 사건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하정우가 연기한 살인마 유영철은 20명의 노인과 여성들을 망치나 칼 등을 이용해 잔혹하게 살해했다.
실제 영화 속에도 하정우가 냉혹한 표정으로 여성을 살해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5. 날, 보러와요
이상윤, 강예원 주연의 영화 '날, 보러와요'는 이유도 없이 정신병원에 납치 감금된 여자의 사연을 파헤치는 시사프로그램 PD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서류 한 장으로 멀쩡한 사람을 정신병원에 버리는 다수의 사건들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거짓말일 것만 같은 영화 속 내용이 실제라는 소식에 영화를 본 관객들은 "생각지도 못했다"며 끔찍해했다.
6.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
영화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은 1900년대 텍사스를 공포로 물들였던 엽기적인 살인마 에드워 시어도어 게인(에드게인)의 이야기를 다룬다.
부모의 학대 속에서 자란 에드게인은 성인이 된 후 살인을 서슴지 않으며 시체의 피부를 도려내 소파, 가죽 벨트 등을 만들었다.
나중에 그의 집에서는 수많은 시체의 머리와 인육, 그리고 장기들이 가득 발견되기도 했다.
영화 속에서만 일어날 법한 이야기지만 놀랍게도 이 이야기는 모두 사실이다.
김지영 기자 ji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