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국내 입국해 남성들을 상대로 성매매한 혐의로 태국인 트랜스젠더가 경찰에 체포됐다.
16일 서울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는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성매매를 한 혐의로 태국인 트랜스젠더 A(25)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태국인 트랜스젠더는 지난 2014년부터 최근까지 총 10여 차례 국내 입국해 서울과 제주의 호텔 등에서 성매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관광비자로 입국하면 90일까지 머물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한번 입국할 때마다 두 달 반 남짓 성매매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성(性) 매수남들 모르게 휴대전화 카메라로 성행위 장면을 찍어 인터넷에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렇게 성매매로 벌어들인 돈은 태국에 있는 가족들의 생활비로 송금하거나 서울 강남에서 성형수술을 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이들로부터 성을 매수한 남성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