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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여중생 꾸짖은 교사…여학생 결국 투신

한 여중생이 친구들과 갈등을 호소하다 아파트 9층에서 몸을 던졌다.

인사이트YouTube '스낵비디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한 여중생이 친구들과 갈등을 호소하다 아파트 9층에서 몸을 던졌다.


여학생은 전신에 심한 골절과 장기 손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경기 고양경찰서는 '왕따 문제'를 호소하며 아파트에서 투신한 여중생 박모양(13)을 비롯, 학교 관계자, 학생 등을 상대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박양은 지난 10일 오후 6시 40분경 본인이 살고 있는 아파트 9층에서 뛰어내렸다.


박양의 부모님에 따르면 박양은 뛰어내리기 직전 어머니에게 전화해 "선생님이 거짓말쟁이라고 하면서 꼴도 보기 싫다고 했다. 학교에 못다니게 생겼다"고 말했다.


실제 박양의 부모님은 "딸이 왕따 문제로 담임 선생님 등에게 최근 꾸지람을 받고 관련 면담도 수차례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진술했다.


10일 학교 CCTV를 분석한 결과 박양이 교사와 면담을 하기 위해 상담실을 간 것이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아직은 박양 부모의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면서도 "교사의 폭언 여부와 학생들 간 학교폭력이 발생했는지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