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전설적인 축구 영웅들이 '메시'를 뒷담화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로 2016 기념 이벤트 경기에 참석한 펠리(76)와 디에고 마라도나(56)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들이지만 앙숙 관계이기도 했던 두 사람은 이날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카메라 앞에 선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칭찬을 주고 받으며 사람들 앞에서 손을 맞았다.
그러다 방송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마이크가 꺼진 줄 알고 메시에 대해 뒷담화를 하다가 그 내용이 장내에 울려퍼지는 해프닝을 겪었기 때문이다.
펠레는 마라도나에게 메시의 성격이 어떠냐고 물었고 마라도나는 "성격은 좋은데 팀 리더가 될 만한 사람은 아니다"라고 메시를 낮게 평가했다.
이에 펠레는 "예전 우리와는 다른가 보다"라고 응수했고 마라도나는 "바로 그렇죠"라고 대답했다.
전설로 남은 축구 영웅들이 후배 영웅을 뒷담화하며 앙숙 관계를 청산하는(?) 재미있는 장면이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