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츠는 영국이 낳은 성공 신화지만 한국에서 더 유명한 듯하다.
MBC TV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12일 오전 8시 '인생역전의 아이콘, 영국 아재 폴포츠, 한국애(愛) 빠지다'를 방송한다.
집단 따돌림, 교통사고 등 불우한 시절을 딛고 천상의 목소리로 2007년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하며 스타덤에 오른 폴 포츠는 이후 46개국을 돌며 800회 가까운 콘서트를 펼쳤다.
해외 공연이 잦은 그는 바쁜 와중에도 무려 28번이나 한국을 찾았다. 절인 깻잎에 소고기를 쌈 싸먹고 냉면으로 입가심해야 직성이 풀린다는 그의 한국사랑은 유별나다.
프로그램은 지난달 제주평화포럼 공연 등을 위해 한국을 찾은 그를 동행하며 그가 한국을 사랑하는 이유를 들어봤다.
단골 고깃집에 들러 "소맥 주세요!"를 외치고, 장조림 속 메추리알을 집어낼 수 있을 정도로 젓가락질이 능숙한 폴 포츠는 이번 방문에서 한복을 수선하고 아내에게 줄 선물로 도장 파기에 도전했다.
그는 공식적인 공연이나 방송 이외에도 한국에서 소년원, 장애학교 등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희망을 전달한다고 프로그램은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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