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씨인사이드 마마무 갤러리

[인사이트] 김경빈 기자 = 걸그룹 마마무를 좋아하는 한 청각장애인 팬을 위해 마마무 팬들이 직접 영상에 자막을 달고 있다.

지난 8일 디씨인사이드 마마무 갤러리에는 '안녕하세요. 청각장애인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20대 청각장애인 A씨는 "요즘 방송에는 자막이 나오는 편이라 재미있게 시청하고 있다. 다만, 아쉬운 것이 있다면 V 앱의 마마무 영상이다. 자막이 없으니 대화 내용 등을 생생히 들을 수 없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A씨의 글을 본 누리꾼들은 "원하는 영상 있으면 말해달라. 만들겠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자막이 담긴 짧은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디씨인사이드 마마무 갤러리

해당 영상에는 어느 멤버가 무슨 말을 하는지 세심하게 자막이 달려있다.

영상을 본 A씨는 "다들 바쁘실 텐데 이렇게 시간 내셔서 작업해주시는 것 자체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란 것을 잘 안다"며 "영상을 보자 눈물이 났다.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마마무 팬들은 이후에도 A씨를 위해 자막을 넣은 영상을 매일같이 올려주고 있다.

그럴 때마다 A씨도 감사 인사를 꼭꼭 남겼다.

해당 게시글은 팬들 사이에서 빠르게 공유 및 확산되고 있으며, 많은 누리꾼들은 "너무 멋있다", "따뜻하다"며 감동을 받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디씨인사이드 마마무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