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최고 시청률 기록한 고현정·고두심 모녀의 싸움 (영상)

NAVER TV캐스트 tvN '디어 마이 프렌즈'


[인사이트] 김경빈 기자 = 고현정과 고두심이 애증의 모녀관계를 현실적으로 표현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 고두심(장난희)과 고현정(박완)은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남보다 못한 사이 같은 모녀관계의 복잡함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이날 장난희는 딸 박완이 유부남 한동진(신성우 분)과 키스하는 모습을 목격하고는 한동진을 찾아가 머리채를 휘어잡았다.


한동진을 만나는 것에 대해 장난희가 화를 내자 박완은 "내가 동진 선배를 왜 만났는데? 당연히 엄마 탓이지"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완은 "막 나가고 싶었거든. 내가 동거까지 한 연하(조인성 분)를 왜 버렸는데? 난 엄마 거니까. 엄마가 하지 말란 짓은 못하지. 엄마가 장애인 싫댔지? 그래서 다친 애 놔두고 한국 왔어. 마침 엄마 아프단 핑계도 있었고"라며 담담하게 말을 이어갔다.


인사이트tvN '디어 마이 프렌즈'


그리고 박완은 어렸을 적 있었던 일을 언급하며 "할머니 집 앞에서 약 먹였을 때 난 분명히 알았다. '아, 난 엄마 거구나. 그러니까 무서워도 약을 먹으라면 먹어야 되는구나'"라고 말하며 유리컵을 깨 자해하기 시작했다.


모든 심경을 쏟아부으며 박완은 "잘못했다고 그래 나한테"라고 절규했고 장난희는 충격받은 듯 멍하니 있다 자해하는 딸을 끌어안고 같이 울기 시작했다.


다신 안볼 것 같은 두 사람이었지만, 다음 날이면 덤덤하게 대하는 여느 모녀 사이와 다름없이 장난희와 박완도 그랬다.


엄마 장난희는 자연스럽게 딸에게 말을 걸려고 했고, 딸 박완도 퉁명스럽지만 넌지시 말을 받아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