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경빈 기자 = 방송인 전현무가 마지막 라디오 생방송에서 어머니의 문자를 보고 눈물을 쏟았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MBC 라디오 '굿모닝 FM 데이트 전현무입니다'의 마지막 생방송을 진행하는 전현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일명 '무디'(전현무 디제이)라 불리며 2년 9개월 동안 함께 했던 방송과의 이별에 전현무는 평소처럼 덤덤하게 진행하려고 했다.
일부러 후임 DJ 노홍철에게 전화를 걸어 몰래카메라를 시도하는 등 더 밝은 모습으로 진행하던 전현무는 어머니의 문자 메시지를 읽다 결국 눈물을 흘렸다.
어머니가 보낸 문자에는 "목소리가 좀 다르네. 마지막이 아닌 재충전이라 생각해. 섭섭하지만 겸손하게 말 조심하고. 수고했다 아들"이라며 "늘 함께 해준 방송국 식구 분들과 시청자분들께 감사한 마음 늘 간직하고. 끝까지 잘해"라며 아들 전현무를 응원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무엇보다 마지막에 어머니는 "사랑해 아들"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이에 전현무는 "어머니가 평소에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며 "또 바쁘다는 핑계로 어머니한테 무심했거든요"라며 죄송함에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한편 전현무는 지난 3월부터 아팠던 목 상태로 인해 결국 라디오에서 하차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