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경기남부경찰이 흔히 호스트라 불리는 '사모님 접대 알바' 사기를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8일 경기남부경찰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사모님 접대 알바를 신청했다 피해를 본 남성의 실제 사례를 공개했다.
피해 남성 A씨는 '고수익 보장', '기본 시급 30만원 보장'이라는 자극적인 말에 속아 사모님 접대 알바를 신청했다.
사모님 접대 알바란 돈 많은 기혼 여성들과 데이트를 하고 거금을 받는 아르바이트를 말한다.
보통 피의자들은 '고액 알바 가입비'라는 명목으로 90만원을 선입금할 것을 요구한다.
(좌) gettyimagebank, (우) Facebook '경기남부경찰'
당연히 A씨에게도 이를 요구했는데, A씨는 3시간만 뛰면 벌수 있는 돈이라고 쉽게 생각해 90만원을 바로 계좌이체 시켜 줬다.
하지만 피의자는 회원 인증이 안된다며 추가로 입금할 것으로 강요했고, A씨는 그제야 사기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다행히 피의자는 사기 혐의로 체포, 구속 수감됐다.
경찰은 "돈이 급한 남성들이 거액에 속아 현혹될 수 있지만 절대 믿으면 안된다"면서 "한 순간의 유혹 때문에 엄청나게 후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기 수법이 날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다.
경기가 좋지 않아 돈이 급할지라도,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땀 흘려 정당하게 돈을 벌길 바란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