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국가 존재에 대한 사이다 같은 일침을 날린 JTBC 앵커의 클로징 멘트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뉴스현장'에서는 김종혁 앵커가 '국가는 뭘 하나요?'라는 주제를 가지고 클로징 멘트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 앵커는 "연평도 앞바다는 요즘 중국 바다"라며 "하루 수백 척씩 중국 어선들이 몰려와 쑥대밭을 만들지만 대중 외교가 역대 최고라는 한국 정부는 뭘하는지 알 수 없다"고 꼬집어 말했다.
그러면서 "견디다 못한 연평도 어민들이 중국 배 2척을 끌고와 해경에 넘겼다"며 "이제 이런 것도 국민들이 직접 해야 하냐"고 반문했다.
김 앵커는 또 "미세먼지는 소비자가 고등어와 삼겹살 안 먹어서 줄여야 하고 중국 어선 불법 조업은 어민들 스스로 막아야 한다면 국가는 뭘 하나"며 "개별 국민이 할 수 없는 거 해달라고 꼬박꼬박 세금 내고 있다는 거 모르냐"고 일침을 날렸다.
앞서 지난 5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연평도 인근 해역에서는 불법조업하는 중국어선을 보고 참다못한 연평도 어민들이 직접 체포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날 김 앵커의 클로징 멘트는 국민의 안전을 제대로 지켜주지 못하고 있는 정부와 당국을 향한 일침으로 현재 많은 이들로부터 큰 공감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