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바나나 과자들의 어처구니 없는 '바나나 함유량'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올해 초부터 시작된 제과업계의 바나나 열풍으로 모든 과자에 '바나나'맛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제품 중 실제 바나나 함유량이 높은 제품은 없어 소비자들이 "바나나를 담갔다 뺀 것 아니냐"는 비아냥을 듣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각 제과회사에서 출시한 바나나맛 제품의 '바나나 함유량'을 비교한 게시물이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 속 파이·캔디 속 바나나관련 원료의 함유량은 1%를 넘지 못하는 것이 허다하다.

 

한 캔디류의 바나나 제품에만 바나나 과즙이 1% 들어있을 뿐 대부분의 제품이 바나나 농축분말 0.1~0.6%가 들어갔을 뿐이다.

 

일각에서는 "그래도 바나나 과즙이 들어갔으니 '바나나'라는 제품 명을 사용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고는 있지만 대부분의 누리꾼은 "찔끔 향만 첨가하고 바나나를 넣었다고 생색을 낸다"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편 몇 해 전 출시된 편의점 과자 '랍스터칩'도 랍스터 함유량이 0.003%라 표기돼 있어 비슷한 논란을 불러왔다. 한 공대생이 0.003%가 어느 정도의 크기인지 3D 그래픽으로 실감나게 표현해 누리꾼들의 실소를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