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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애국'을 강조하기 위한 날인 '현충일'이었던 어제(6일)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영상이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지난 6일 JTBC 뉴스룸 진해자 손석희 앵커는 "오늘 오전 열 시 정각, 전국에는 1분 동안 묵념의 사이렌이 울렸다"며 앵커브리핑을 시작했다.
그 1분을 두고 '국가가 내어준 시간'이라며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가 일어난 현장에도 '1분'간 사이렌이 울렸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이어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청년이 144만원의 월급 가운데 100만원을 '대학등록금'으로 모으고 있었다고 얘기하며 "지금 세상에서 '자존'을 지키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스스로를 위험에 내몰아야 했던 청년의 이야기를 전하며 국가가 '애국'은 원하면서도 도움이 필요한 국민은 외면하는 행태를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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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손 앵커는 전직 대통령을 거침없이 수사했던, 지금은 구속된 변호사가 있던 곳에도 사이렌이 울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의 안위를 위해 존재한다는 검찰의 핵심이었던 이와 그러한 것과 너무도 거리가 멀었던 사람을 확실하게 대비시켰다.
이를 두고 손 앵커는 "돈과 권력이 없다면, 학벌과 배경이 없다면, 국가는 목숨을 걸고 버텨야 하는 전쟁터였다"고 말했다.
국민 개개인 손에 무엇을 쥐었느냐에 따라 국가를 다르게 느껴야 하는 현실을 비판한 것이어서 영상을 접한 시민들은 "심금을 울리는 브리핑이었다"는 반응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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