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안녕' 휴대폰 중독남편, 아내에게 "아기 나를 안닮아 친자검사하자"


Naver tvcast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스마트폰 중독으로 가족조차 외면하는 남편 때문에 속상한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6일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스마트폰 인터넷 방송에 빠진 남편이 고민인 아내가 출연해 고충을 털어놓았다.

 

아내는 "온종일 남편은 스마트폰만 들여다본다"면서 "내가 만삭 임신부였을 때 밖으로 외출할 때면 조수석으로 달려가 스마트폰만 들여다봤다"고 울분을 삼켰다.

 

심지어 남편은 아기에게 분유를 먹일 때도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져 분유가 줄줄 새 아기가 질식할 위험에 빠진 경우도 더러 있을 정도였다.

 


Naver tvcast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특히 더 놀라운 것은 아내가 "아기가 아빠를 보고 뭘 배우겠느냐"고 핀잔을 주자 "안 그래도 아기가 크면서 나를 안 닮은 듯하다, 친자 검사를 해보자"고 핏대를 세웠다는 사실이 촬영장을 발칵 뒤집어놓기도 했다.

 

남편은 아내의 말을 모두 인정하면서도 "결혼 전 온라인 게임에 중독돼 약 1천만원의 돈을 썼는데, 결혼하니 그건 아닌 듯해서 고치려고 하다 보니 스마트폰을 쓰게 됐다"고 이유를 말했다.

 

사연을 들은 마음 전문가 정우열 박사는 "중독은 또 다른 중독으로 치료하는 게 맞다"면서 "스마트폰 중독을 육아 중독으로 바꿔보자"는 깔끔한 처방을 내렸다.



Naver tvcast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