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인사이트] 구은영 기자 = 가수 유희열이 음원차트 중심으로 변해버린 현 가요계 상황에 대해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유희열은 음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날 에프엑스 멤버 루나가 나와 "나는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음악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음악하는 사람이 왜 노래에 대해서 스트레스 받아야 되는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그러자 유희열은 "평소에 진행만 하지만 오늘은 자신도 속마음을 꺼내고 싶다"며 말문을 열었다.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유희열은 "언제부턴가 가요계도 대중들도 기준의 잣대가 음악을 산업으로 얘기하는 분들이 많다"며 "차트 중심이 되다보니까 차트에 없으면 마치 안 좋은 노래처럼 얘기하는 분들, 특히 그런 현상이 최근 심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은 물론 산업이기도 하다. 비즈니스니까"라며 "그것보다 더 중요한건 음악은 누구에게나 진짜 위로가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언어다. 그 사람의 이야기다"고 음악의 본질에 대한 견해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유희열은 "음악을 하는 이유를 찾는 과정이 힘들다"며 "그거에 대해서 의문이 들면 이제부터 시작이라는거다. 그때부터 길을 잃기도 하지만 잘하는 것처럼 다시 돌아오기만 하면 된다"고 루나를 응원했다.

한편 이날 오랜 시간 방황도 많이 하고 힘들었다고 고백한 루나는 유희열이 건넨 진심 어린 조언에 감동 받아 울먹였다.

구은영 기자 eunyoung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