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이승우 1골 1도움' 한국 U-18 축구, 잉글랜드에 3-0 완파


연합뉴스

 

한국 18세 이하(U-18) 축구 대표팀이 '바르샤 보이' 이승우(바르셀로나)의 1골 1어시스트 활약을 앞세워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또다시 격파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 U-18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3일 잉글랜드와의 첫 평가전에서 김진야(대건고)와 이승우의 연속 골로 2-0 승리를 거뒀던 대표팀은 이날 전반전 이승우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수비를 두텁게 한 3-4-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이승우는 전반 4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드리블 돌파 뒤 때린 첫 슈팅이 수비에 맞고 나오자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재차 슈팅, 골망을 시원하게 흔들었다.

 

한국은 득점 후에도 전방에서 강하게 잉글랜드를 압박했다. 이승우는 전반 17분 문전에서 1대 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직접 슈팅을 때리는 대신 쇄도하던 동료에게 패스를 내줬지만, 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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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는 무더위로 인한 쿨링 브레이크 시간을 활용해 전열을 재정비, 반격에 나섰다.

 

한국은 전반 33분 수비 진영에서 공을 빼앗긴 뒤 루시앙 햅번 머피에게 골키퍼와 1대 1 찬스에서 슈팅까지 허용했다. 이후 아이작 버클리-리케츠와 머피 등에게 연달아 슈팅을 내줬지만 다행히 실점하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7명을 한꺼번에 교체하는 등 최대한 많은 선수에게 출전기회를 줬다. 후반전에는 조영욱(언남고)을 원톱으로 내세우는 대신 이승우의 위치를 아래로 내렸다.

 

후반전에도 한국의 공격은 이어졌고 이승우는 후반 12분 코너킥을 문전으로 올려 이상민(숭실대)의 헤딩골을 어시스트했다.

 

한국은 7분 뒤 조영욱이 드리블 돌파 뒤 문전에서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골대로 가볍게 찬 공이 골인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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