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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영 기자 = 남자친구의 진심을 확인하려고 했던 젊은 여성이 결국 폭풍 눈물을 흘린 영화 같은 사연이 해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다.
최근 해외 온라인 미디어 유어 포스츠(your posts)는 커뮤니티에서 많은 누리꾼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소개했다.
유어 포스츠에 따르면 사연의 주인공은 남자친구와 권태기를 느끼던 차에 연인의 진심을 알아보기로 했다.
처음과 달리 자신의 연애가 뜨겁지 않다고 생각한 나머지 남자친구를 시험해 보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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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의 집에 찾아간 여성은 이제 그만 헤어지자는 이별 편지를 썼고 책상 위에 눈에 잘 보이는 곳에 올려놓았다. 물론 헤어지고 싶지 않았지만 연인의 마음을 테스트 하려는 가짜 편지였다.
편지를 읽고 남자친구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직접 확인하고 싶었던 여성은 남자친구의 침대 밑에 몰래 숨어서 현장을 엿보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그녀에겐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진다.
집으로 돌아온 남자친구는 편지를 읽은 뒤 휘파람을 불면서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또다른 여자와 전화통화를 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결론은 그 동안 바람을 피우고 있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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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겨운 여자친구와 이별하게 되어서 너무 행복하고 빨리 만났으면 좋겠다는 통화 내용이었다.
침대 밑에서 이런 내용을 엿들은 여자친구는 충격을 받고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흐르는 눈물을 닦으면서 남자친구가 곧바로 외출한 사이 침대 밑에서 기어서 밖으로 나왔다.
배신감에 몸을 떨면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 때 책상 위에 작은 쪽지가 놓인 것을 발견했다.
남자친구가 남겨놓은 쪽지인 듯 보였다. 여자친구는 정체불명의 쪽지를 읽고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기분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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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내용에는 '다음에 나를 속이려면 침대 밖에 보이는 다리부터 감춰야 할 거야. 잠시 마트에 다녀올테니 곧 만나. 사랑해'라고 적혀 있었다.
원문은 아래와 같다.
"You buffoon, next time you want to trick me, make sure your feet aren’t hanging out from under the bed. Just gone to the store. See you soon Love."
이번 사연의 주인공의 이름과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해외 커뮤니티에서 제법 유명한 에피소드로 진위 여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야기가 주는 '메시지'에 많은 젊은 남녀들이 공감하면서 꾸준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누군가를 속이려고 할 때는 상대방도 자신을 속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지영 기자 ji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