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 위협해 모텔로 가는 장씨와 여자친구 / (좌)MBN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자신에게 이별을 선고한 여자친구에게 수면제를 먹여 성폭행을 하고 농약까지 마시게 한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지난 3일 전북 익산 경찰서는 헤어지자는 여자친구를 성폭행을 하고 함께 죽자며 농약을 먹인 47세의 남성 장씨를 구속했다.
헤어지자는 말에 격분한 남성 장씨는 여자친구를 칼로 위협하며 외곽의 모텔로 데려가 극단적인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장씨는 여자친구에게 수면제를 먹여 성폭행을 한 다음 함께 죽자며 농약을 마셨는데 정작 자신은 조금만 마시고 뱉었다.
여자친구가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자 장씨는 그녀를 업고 황급히 병원으로 데려가 치료를 받게 했다.
이후 경찰에 구속된 장씨는 "처음부터 죽일 의도는 없었다. 그냥 겁만 주려고 했고 농약도 제일 약한 걸로 샀다"고 밝혔다.
한편 농약을 마신 여자친구를 치료를 받고 현재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