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연합뉴스, (우) YTN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하루가 멀다하고 충격적인 흉악 범죄 소식이 끊이질 않고 있는 요즘이다.
'묻지마 살인'부터 가족을 살인하는 인면수심 범죄까지 믿겨지지 않는 살인 사건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은 살인범들의 잔인한 범죄 수법에 한번 놀랐고 이들의 발언과 행동에 다시 한번 충격을 입었다.
게다가 살인범들은 끔찍한 살인사건을 저지르고도 반성하기는 커녕 오히려 당당하거나 죄를 뉘우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아 공분을 사고 있다.
이들에게 공정한 징역이 선고되길 바라며 이들이 범행 이후 내뱉은 발언들을 모아봤다.
1. '강남 묻지마 살인사건' 김모씨 "저 말고도 이런 일이 벌어진다"
YTN
지난 5월 17일 강남역 인근 상가의 남여공용화장실에서 발생한 '묻지마 살인사건'으로 인해 전국민이 충격과 공포에 빠졌다.
모르는 여자를 흉기로 찌르고 잔인하게 살인한 김모씨는 검찰로 이송하던 중 범행에 대해 후회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그런 것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또한 "사람사는 세상인데 저 말고도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발언으로 많은이들의 어안을 벙벙하게 만들었으며, 잘못에 대해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는지 의심을 품게했다.
2. '트렁크 살인사건' 김일곤 "난 잘못한 것 없다"
연합뉴스
지난해 10월 김일곤은 대낮에 여성을 차량째 납치해 끌고다니다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했다.
검찰은 김일곤에게 "최소한의 양심의 가책이나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아 개선의 여지가 없다"며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김일곤은 끝까지 "난 잘못한 것 없다"며 "오래 살고 싶다"고 많은 취재진 앞에서 소리쳐 사람들을 경악하게 했다.
3. '안산 토막 살인사건' 조성호 "성관계 대가 90만원 못받고 욕설듣자 범행했다"
연합뉴스
지난 4월 13일 피의자 조성호는 인천에 있는 자택에서 함께 살던 최모씨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10여차례 찌르고 망치로 머리를 수차례 내리쳐 살해했다.
조씨는 처음 경찰조사에서 "10살 어리다는 이유로 나에게 자주 청소를 시키고 무시했다"며 "말다툼을 벌이다가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수사 결과 조씨는 "성관계 대가 90만원 못받고 욕설듣자 범행했다"고 진술해 '계획 살인'으로 결론이 낫다.
4. '수락산 살인사건' 김학봉 "정신이 혼동돼서 잘 모르겠다"
YTN
'수락산 살인사건' 피의자인 김학봉은 등산로에서 만난 60대 여성의 돈을 뺏으려다 살해했다.
3일 서울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 "배가 고파서 밥이라도 사먹으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검찰에 송치되는 김씨는 강도 하려고 죽였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잘 모르겠다. 정신이 혼동돼서 잘 모르겠다"라며 대답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 공분을 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