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정정화 기자 = 깜빡 잊고 버스비를 가져오지 않은 학생에게 사려깊은 친절을 베푼 버스기사의 사연이 소개돼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버스를 타려다가 버스비를 가져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돼 당황했던 학생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주말에 친구들과 축구를 하기로 했던 A씨는 버스정류장에 버스가 도착하고 나서야 지갑을 가져오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당혹감에 휩싸였다.
버스 문 앞에서 서성이던 A씨는 자신을 의아하게 쳐다보는 버스기사에게 "버스비를 가져오지 않았다"고 털어놓은 후 발길을 돌렸다.
그때 버스기사 아저씨는 살가운 목소리로 "이번에는 공짜로 태워줄테니까 일단 타"라고 말했다.
그의 친절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A씨에게 "올 때는 어떻게 오냐. 버스타고 와"라며 A씨에게 가지고 있던 버스표 한 장을 내민 것이다.
아저씨의 배려심에 감동한 A씨는 게시물에 "이런 분들이 있어서 세상이 정말 아름다운 것 같네요"라며 "정말 감사드립니다. 돈은 나중에 낼게요"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나중에 기사님께 음료수라도 사드리세요", "작은 도움이지만 받는 사람에겐 크게 느껴졌을 것"이라며 모르는 학생에게 친절을 베푼 버스 기사의 사연에 훈훈한 감동을 받고 있다.
정정화 기자 jeonghw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