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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만연한 여름 날씨와 함께 대다수의 시민들은 벌레들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15쌍의 다리로 기어다니는 '돈벌레'의 생김새는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가져다 준다.
하지만 사실 이들 '돈벌레'가 우리에게 이로운 익충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학명 '그리마'라 칭하는 이 절지동물은 지네와 생김새가 비슷하며 주로 여름과 가을 사이에 사람 집을 방문한다.
이들이 익충으로 불리는 이유는 바퀴벌레나 모기, 파리와 같은 해충을 비롯해 그들의 알까지 먹어치우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절대 박멸이 어렵다는 '곱등이'도 먹어치운다고 하니 우리에게 이처럼 고마운 벌레가 또 있을까.
돈벌레들의 놀라운 식습관(?)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바퀴벌레, 모기 등의 해충들의 개체 수를 조절해주며 생태계의 균형을 잡아주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보기와는 다르게 겁이 많아 사람을 보면 도망친다고 하니 생김새는 좀 징그럽더라도 귀엽게 봐주자.